식후 2시간 정도 지났을 때는 고체 음식이 위를 빠져 나가기 시작하여
소장에서 영양을 흡수하여 한참 문맥을 타고 간으로 보내고 간에서 대사를 준비할 때입니다.

이 때 위장으로 물이 아닌 다른 음식이 들어오면,
자율 신경 중에서 소화기는 주로 부교감 신경의 지배를 받는데,
이 신경은 위장에 다시 음식이 들어 온 것을 감지하고, 그 음식을 소화시기키 시작합니다.
"장아, 너 하던 일 중단! 저 위장에 온 음식부터 소화시켜 가지고 내려올 테니까"

소장의 흡수하던 일이 중단되고
흡수하기 직전의 음식은 아주 죽 같은 형태로 썩기 시작하여 가스가 발생합니다.
과식, 간식했을때 배가 아프고 가스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이 때 가정 상비품 차콜 과립 1-2수저를 따끈한 물 1-2컵으로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저도 간식과 과식, 야식, 속식, 육식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규칙적으로 식사하여 쓰리고 아프던 제 위장병을 치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어디를 가다가도 속이 쓰리고 아프면,
버스에서 내려 아무 구멍 가게나 들어가서 빵이든 과자든 사과, 우유, 아이스크림등
이것저것 집어 먹어 위를 채웠지만 그때마다 속이 쓰리고 아픈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위장이 "주인님! 나는 너무 과로해서 지쳤어요. 제발 저 좀 쉬게 해 주세요"하는
호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때마다 위가 비어서 그런 줄 알고 또 음식을 먹었으니,
위는 완전히 망가질대로 망가지게 되고마는 서글픈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상담하는 모든 분들에게 각각 주의 사항을 적어 주지만,
그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어 주는 내용은
"일체 간식, 야식, 속식, 육식을 금하세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