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림의 숯가루이야기
이정림원장
원장님의 저서
이정림의 건강칼럼
그들은 달랐다(동영상)
그들은 달랐다(수기)
 
제목 인공항문을 낼 뻔했는데
작성자 이정림

딸 셋에 고3의 막내 아를을 둔 54세의 주부인 나는
부끄럽지만 육식, 과식에 시도 때도 없이 손에 닿는 대로 즐겨 먹었었다.
체중은 점점 불어 159cm 키에 65kg, 97년에는 고지혈증이라는 진단까지 받았었다.
98년에는 서서히 변비가 오고 목이 뻐근해지고 피로감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99년 2월 구정 시댁에서 이것저것을 먹고 집에 돌아와 쉬고 있는데
바지가 축축하여 화장실에 가보니 이게 왠일인가!
붉은 피가 계란 1개 깨뜨린 만큼 묻어 있지 않은가.

즉시 동네 의원에 찾아갔다.
직장 내시경을 하던 의사가 소견서를 써주어
성 빈센트 병원으로 찾아갔더니 교수는 즉시 입원을 시켰다.
조직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 결과 직장암으로 판정났다.
1차 항암투여를 3월 1일 시작하여 5일 퇴원하였다.
방사선 치료를 28회 하고 다시 항암제 투여 후 암을 다스린 후
날짜를 잡아 수술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미술학원 강사인 큰딸이 도서관에서 암에 관한 서적 10여권을 빌려왔다.
뒤적여 보다가 ‘암, 고치고 말고’ 부제로
‘이정님의 숯가루 요법’이란 책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첫장부터 읽다 보니 이제까지의 생활에 병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하! 이런 거구나.’하고 그 즉시 남편과 딸에게 이야기하여
이튿날 실로암을 방문했다.

이정님 원장님은 직장암이라는 내 말에
“녹아 나갈 수 있는데!  따라 하겠어요? 내가 기다린 분이예요.” 하시며 반가와 했다.
항문에서 상방 6cm라고 하니까 딸에게 직접 만져 보라고 하여,
쉽게 손가락으로 찾아냈다.
표면에 나타난 면적이 밤톨만하다고 하니
뿌리는 깊을 수 있다고 했다.

원장님은 전에 대구에서 온 어떤 여자가 500원짜리 동전만했는데
천연치료법으로 막 녹아나갈 때 9일만에
가족들에 의해 병원으로 가서 인공 항문을 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녹아 나갈 수 있으니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고 회복방법을 세밀히 가르쳐 주고
직접 경험하게 했다.

숯찜팩을 뜨겁게 쪄서 깔고 앉아 일을 하고,
숯가루 좌욕, 목욕과 철저한 생식요법을 하되,
가장 중요한 것은 매순간 감사하고 자아동정이나 근심 걱정은
금물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방사선 치료중이라 그 날로 올라오면서
이원장님이 기대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손가락 걸고 왔다.

실로암을 다녀온 후 나의 마음에 확신이 있었고
철저히 일과표대로 새벽 5시부터 큰딸이 깨워 일과표대로 실천 하였다.
교회도 열심히 다니며 특송도 자주 불렀다.
전에 느끼지 못하던 감사함이 나에게 충만했다.

그러던 중 잊지 못할 그날,
4월 18일은 교회에서 돌아와 화장실에 가고 싶어 갔더니
하루에도 네다섯 차례 들락날락하면서도 쾌변을 보지 못하고
늘 찜찜하던 내가 그날따라 어찌나 시원하게
불그레한 피 섞인 변을 한꺼번에 쏟았는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시원하다.
10년 묵은 체증이 빠지듯 그렇게 후련할 수가...,
그것은 바로 내가 숯가루와 식이요법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서였다.

큰딸과 가족에게 아야기했지만 신기해하면서도 반신반의했다.
4월말 방사선치료가 끝나고 5월말에 수술을 위해 준비하던 중
직장 내시경을 통해 암이 사라진 것이 확인되었다.
의사와 싸우다시피하여 퇴원 후 더욱 열심히 천연요법을 했다.
혹시 잠재되어 있지 않나 하는 마음에서...
그리고 6월 25일, 다시 서울 SD병원을 찾았다.
직장암 전문 병원이라는 그곳에서
혈액,소변, 초음파, 내시경검사를 한 결과 담당의사는
“내외치핵 외에 깨끗합니다.”란 확진을 받았다.

남편은 찜찜해 하던 차에 비로소 박수를 치며 안도의 숨을 쉬었다. 서울서 수원간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남편은
이제 살았다고 박수를 치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였다.
결혼생활 28년 만에 처음 보는 일이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꿈만 같다.

지금은 체중도 가볍고 정신도 맑아졌으며
매일 등산과 에어로빅을 꾸준히 한다.
음식이야 물으나마나 자연식을 하고 있다.
만약 그대로 인공항문을 냈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해진다.

2000년 8월 수원에서


추신: 안수녀씨는 "그들은 달랐다" 코너에 동영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