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림의 숯가루이야기
이정림원장
원장님의 저서
이정림의 건강칼럼
그들은 달랐다(동영상)
그들은 달랐다(수기)
 
제목 난소암 수술 권유 받고 만난 책
작성자 이정림
 
 
 올해 41세 된 두 아이의 엄마이며 초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2001년 1월 피임 실패로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근종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상당히 큰 혹인데 임신으로 인해 크기를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한 달 후에 다시 진찰을 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자고 했습니다.

담당의사는 40세 이후의 많은 여성들에게서 자궁근종은 흔히 볼 수 있고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그대로 지낸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나,
암으로 아버지 어머니를 두 분 다 60세 이전에 여읜 나는
건강에 대해서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었습니다.

 
 나는 서울 큰댁이 경영하는 종합병원을 찾았습니다.
종합검진 후 산부인과 진단 결과는 근종이 아니라 자궁선종이라고 했습니다.
자궁벽이 부풀어 있고 그대로 두면 자궁을 파고들어 위험하다고 하며
일주일 이내에 자궁을 적출하지 않으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힘들다고 했습니다.

주위 분들은 쉽게 생각했지만 난 앞이 캄캄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암 수술을 하셨어도 돌아가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수술 후 부모님이 건강하게 생존해 계셨다면
저 역시 수술을 쾌히 승낙하고 받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빨리 수술하자는 의사의 말을 뒤로 한 채 일단 목포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자연식에 관심과 믿음을 가지고 있던 내게
남편 친구의 부인이 ‘이정림의 숯가루 요법’이라는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 책을 하룻밤에 다 읽고 식구들에게 단 며칠만이라도 이 숯가루 요법을 해 보겠다고 설득하고
실로암 건강생활연구원으로 왔습니다.

  실로암에서 4박5일의 교육기간동안 내게 가장 큰 소득은
첫째, 성급히 수술받지 않은 것일 얼마나 다행인가!
둘째, 그 동안의 식생활이 얼마나 잘못되었던가!
셋째, 마음의 욕심이 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마친 후 가벼운 마음으로 검사결과를 보기 위해 서울로 갔습니다.
아마 실로암을 거치지 않았다면 그 결과를 보러 가는 것은 내게 큰 두려움과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혈액검사결과는 CA125(난소암 종양 표지자)에서 정상치가 '0~21'인데 '481' 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고,
CA19-9(췌장암)수치도 '0~33' 이 정상치보다 높은 '50' 이 나왔으니,
정밀 검사를 받아보자고 의사는 말했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나 싶어 무섭고 두려웠지만
공주 실로암에서의 생활을 되새기며
당장 죽지는 않을 테니 얼마동안 그대로 실천해 보기로 작정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근무하던 학교에도 과감히 휴직을 하고 2월 한 달 동안 집에서
실로암에서 배운 대로 새벽에 일어나 운동도 하고 식단도 공주에서 하던 대로 지켰습니다.
 
3월 초, 목포에서 진단 받았던 병원에 가서 서울에서의 진단 결과를 말하고,
다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초음파 상으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1주일 후 혈액검사 결과 난소암 수치는 '33'으로 떨어지고 췌장암 수치는 정상이라고 했습니다.
4월에 갔을 때는 자궁벽 뒤쪽이 약간 부은 상태라고
정 걱정이 되면 5월에 다시 혈액검사를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뒤로 병원에 가지 않고 느슨해지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식생활의 규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술을 많이 드는 남편은 차콜 애용자가 되어
직장 내에서도 숯가루 박사라고 소문날 정도이고,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위장염으로 한 달 동안 병원치료를 받고도 낫지 않은 것을
프로폴리스, 골든실을 하루에 한 개씩 꾸준히 먹였더니 아픈 증상이 없어지고
초등학교 6학년의 딸의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도
집중치료를 하지 않고도 그 증상이 약해져 갔습니다.
 
실로암에서 훈련 받으며 눈 덮인 산에 오르던 것,
채식뷔페 시간...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보며
비록 4박5일 동안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확실한 믿음으로 남을 것입니다.
투병 중인 환자들의 건투를 빌며, 환자들 시중에 여념이 없을 천사분들께 존경을 보냅니다.
 
                                                           2001. 7. 29. 목포에서